품질은 1-10-100이다
이번 주는 아주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보면 품질업무를 한 20년 가까운 시간에 가장 어려운 시간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방문 검수가 문제없이 진행되었는데 고객사 창고 입고 검수에서 리젝을 당하게 되었습니다. 억울합니다. 억울한 것처럼 생각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고요...
방문 검수에서 지적하지 않은 사항을 창고 입고 검수에서 지적을 하면서 리젝을 당한 기억이 품질업무를 하면서 없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수입검사에서 해당 문제들을 검사해서 불량처리를 했더라면 현재의 일들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때 처리했더라면 현재 들어가는 수고와 비용의 1만 들어가면 해결이 되었을 것입니다.
수입검사가 아닌 공정 조립 중에 검출이 되어 수리를 한 후에 투입을 했더라면 현재 일어난 문제의 10 정도만 에너지를 투입하면 해결되었을 것입니다.
그럼 왜 이런 일들이 일어난 것일까요?
복잡하면서도 간단한 부분입니다. 복잡한 이유는 유관부서의 업무의 교집합으로 인한 복잡함입니다. 이 복잡함이 서로에게 체크하고 싫은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을 피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교집합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점, 즉 품질 측면에서의 불량이 걸러지지 못하고 고객까지 유출되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해결책은 무엇인가요?
해결책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1. 현재 리젝 된 제품 전량을 전사적으로 달라붙어서 수리를 최대한 빨리한다.
2. 수리된 제품을 약속한 날 이전에 인도한다.
3. 불량을 발생하게 만들었던 프로세스, 즉 유관부서와의 교집합을 프로세스로 정의해서 각각이 유기적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도록 시스템을 개선한다.
구매업무는 현재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서 협력업체의 단가 인상 공문에 시달리고, 품질업무는 고객 리젝으로 인해서 힘든 시기입니다.
두 개의 업무를 관리하는 몸이라서 하루라도 편안한 날이 없지만, 이 산을 뛰어넘지 못하면 결국은 탁월해지지 못하고 일반인이나 끄트머리에 승진하고 퇴임하는 임원의 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좀 더 내일을 사랑하고 내가 책임질 일들을 한 스텝 더 생각하는 지혜를 구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저와 같은 업무를 하는 모든 분들의 평온함을 응원하며 오늘은 이쯤에서 글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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